▲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2020년 12월 9일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병원을 떠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정재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7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지 4일 만에 퇴원한 것을 두고 미국사회가 시끄럽다.
 
10일(현지 시간) CBS 등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전날 오후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는 차를 타고 병원을 빠져나가며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진>
 
줄리아니는 앞서 WA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 기적의 칵테일 치료를 받고 몸이 100%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며 퇴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퇴원 후 3~4일은 추가로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줄리아니가 말한 ‘기적의 칵테일 치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받은 치료법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 3가지 약물을 집중 투약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들 약물을 투약한 후 3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줄리아니의 치료 과정을 둘러싸고 "돈과 권력만 있으면 코로나도 피해 간다"는 비아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존슨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124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1년 9·11테러 희생자수인 2,977명을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수는 2,27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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