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임 전 비설시장은 그러면서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지난달 30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의 후보자를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봉쇄하는 결정을 했다. 평택 시민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무시했다"며 "특정인만 배제하고 경선을 진행하는 것은 '너는 절대 안 돼'라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 묻고자 한다"며 "전과자, 부도덕자 등 심대한 결격 사유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인만 배제하고 경선을 실시한 사례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또 "경선 배제의 이유로 '야당 후보와의 여론조사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미래의 표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나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는 야당 후보와의 여론조사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고, 미래의 표 확장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어쩌다가 당이 이 지경이 됐느냐"며 "당이 구태와 파행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참으로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택 당원과 당을 아끼는 시민 모든 분들과 같이 하고자 한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평택을 지키겠다. 평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임 전 비서실장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탈당 등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재심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어 '탈당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평택 주민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평택에서 15년 간 정치하며 저를 아끼고 응원해준 분들과 함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의견을 수렴해 대응하고 처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소속 출마에 대한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정확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짧은 기간임에도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큰 차이로 제가 제일 앞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공천위 4차 회의 결과 '평택은 도농복합지역으로, 가급적 지역 일꾼으로 공천 심사 하겠다는 입장'의 이유로 공천 심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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