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원, 남편 김승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승혜 기자] 배우 한정원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등장했다. 남편인 전 농구선수 김승현의 첫 공판 결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방일수 판사는 16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사기혐의'로 기소된 농구해설가이자 전 프로농구 선수인 김승현(42)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8년 5월 피해자이자 20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 A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골프장 인수사업과 관련,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A씨에게 현금 1억 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 프로농구 선수이자 친구인 김씨를 믿었고, 또 당시 김씨가 배우 한정원씨와 결혼하는 시점인 만큼 김씨가 결혼식 축의금으로 변제를 약속해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A씨가 돈을 변제하지 않자 지난해 12월3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변호인 측은 첫 공판에서 김씨에 대한 검찰의 증거목록을 동의하고 사실관계와 범죄혐의도 인정했다.
 
15일 A씨가 선임한 법무법인 '선명'의 신홍명 변호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김씨는 1,000만 원을 우선 변제했고 이어 검찰의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넘기자 4,000만 원을 A씨에게 변제했다"며 "15일인 이날 김씨의 사기혐의 관련 언론보도가 나오자 5,000만 원을 즉시 갚았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변제 능력 또는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 9월21일 김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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