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 "한화리조트-대형병원 건강보험료 편취의혹 철저 수사해야"
남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리조트가 서울과 인천의 대형병원과 짜고 병원 식대명목의 건강보험료 등 수십억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김승현 한화회장의 횡령과 배임혐의로 얼룩졌던 한화 측이 또 다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에 따르면 위탁급식 및 식자재 유통 등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리조트 FC부문이 서울의 H병원, 인천의 H병원 등과 짜고 병원식당을 위탁운영하면서 수년간 보건당국을 속여 식대가산금을 과다 계산해 챙기는 수법으로 수십 억 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윤 의원은 "이번 사건은 병원식대 편취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대기업 급식업체와 유명 대형병원이 유착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 식비를 부풀리고 국민들이 낸 건강보험료로 조성된 건강보험급여비를 빼돌린 조직적인 범죄행위"라며 "검찰은 이들 병피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한화그룹 윗선에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편취한 거액의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보건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과 유착이 있었는지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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