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쇼미더머니9'가 기리보이 팀 릴보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8일 Mnet '쇼미더머니9' 파이널에서는 '영보스' 타이틀을 놓고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가 경연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 순으로 무대를 펼쳤고 릴보이가 먼저 우승했다. 이어 2라운드가 진행됐고, 릴보이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머쉬베놈, 3위는 래원, 4위는 스윙스였다.
 
대인기피증 등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던 릴보이는 애초 '쇼미더머니9'의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힌 바 있다. 앞서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요즘 음악을 안해서 내 자신이 잊혀지는 게 싫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우승 후 릴보이는 "이 쇼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 뒤에서 보게 됐는데 그 노력에 너무 감사하다. 내 음악에 확신을 준 프로그램이자 쇼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릴보이는 자신의 프로듀서로 활약해준 자이언티와 기리보이에게 "팀에 들어오고 나서 모든 분들이 다 순수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게 느껴지고, 그걸 보면서 치유를 받았다. 음악하면서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음악을 하면서 재미를 느껴 본 게 오랜만"이라고 덧붙였다. 
 
준우승에 머문 머쉬베놈은 "홀몸으로 여기까지 달려온 건 그루비룸과 저스디스의 힘이었다.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음악한다고 제대로 말을 못했다. 준우승 정도면 하늘에서 재미있게 보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릴보이는 우승 상금 1억 원과 초호화 뮤직 비즈니스 플랜, 스포츠카 등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릴보이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잠 못 자겟네요.. ㅠㅠㅠ너무 길게 느껴진 3개월이었는데 여운도 길게 남았으면 하네요! 밤늦게까지 봐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스윙스형 래원씨 태민씨 너무 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릴보이는 1991년생으로 2011년 히트곡인 Officially missing you라는 노래로 데뷔했다. 소속 그룹은 긱스이며, 소속사는 하프타임 레코즈이다. 안정적인 박자감과 기본기, 뚜렷하고 탄탄한 발성을 통한 플로우를 구사하고, 또 감성적인 랩까지 소화하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래퍼로 평가받고 있다.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여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편, 자이언티·기리보이 팀의 ‘쇼미더머니9’ 파이널 곡 ‘ON AIR’와 ‘CREDIT’은 오늘(19일) 오후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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