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민석 "책, 재미있게 읽어드릴께요"

[김승혜 기자] 스타강사 설민석씨가 29일 자신에게 제기됐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씨는 이날 오후 6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석사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머리 숙였다.
 
설민석은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역사방송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강의했다가 사과한 바 있다.
 
햔편 설씨는 현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하고 있다. 설씨는 앞서 지난 25일 유튜브 ‘설민석' 채널의 영상 중 사과 영상 1개를 빼놓고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다음은 설민석의 페이스북 전문이다.
 
설민석입니다.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