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
[심일보 대기자] 지난 28일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1~24일 전국 성인남녀 2041명(ARS, 응답률 3.1%)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조사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3.9%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윤 총장은 지난 5~7일 한길리서치, 7~8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선주자 선호도 단독 1위를 한 적이 있지만, 정례조사에서 단독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올해를 마감하는 31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 유력주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가상 맞대결에서 안 대표가 오차범위 안이지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 장관과 대결할 경우 42.1% 대 36.8%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3% 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안이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또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4주차(28일~30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36.9%로 조사됐다. 5주 연속 30%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9.8%(매우 잘못함 45.5%, 잘못하는 편 14.4%)로 집계됐다. 지난 12월3주차 주중 집계에서 59.7%를 기록한 후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8세 이상 유권자 3만4,99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1명 응답을 완료해 4.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지난 1년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야가 뒷걸음친 한해였다.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에 매달리다 전세난 가중과 아파트값 폭등이라는 결과만 낳았고 성장률이나 실업률 등 대부분의 경제 지표들도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충돌로 국민을 불안케 했고 거대 여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협치를 팽개치고 횡포를 거듭하며 '윤석열 죽이기'에 올인하는 추태만 보였다.
 
앞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0%에 달했다. 이는 다양한 인사들과 소통하기 보다는 열성 지지자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다고 보는 국민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작금의 인사도 '역시나'로 '내 편'으로 캐워졌다. 심한 표현으로 '눈뜬 장님'이란 소리까지 나온다. 
 
올해의 끝도 몇시간 남지 않았다. 지금의 민심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안철수 서울시장'이 맞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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