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은 기준 수도권 시청률 11.4%,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까지 치솟으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슬기와 공문성 부부의 전세난 속 합가 전쟁,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내조의 맛, 나경원과 김재호 부부의 인간 나경원이 담겼다.   
 
스튜디오에 앉아 딸 유나, 남편 김재호 판사 등 자신 가족 이야기를 바라보는 나 전 의원은 ‘아내의 맛’ 출연에 대해선 “딸이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경원이 “또 불러주시면 영광이죠”라며 출연진에 인사했다.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은  정치인의 모습 뒤에 가려진 아내와 엄마의 삶을 보여줬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아내의 맛'을 통해 남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재호와 딸도 최초로 공개했다.  딸의 드럼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흔든 나 전 의원은 흥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수준급 드럼연주를 바라보던 남편은 식사시간에도 딸을 챙기며 딸바보임을 증명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베일에 싸였던, 서울대학교 법학과 CC로 만나 군대까지 기다렸던 김재호와의 연애사를 전한데 이어, 정치에 입문하면서 남편과의 불화설이라는 뜬소문에 휩싸였던 사실도 털어놨다. 
 
 
나경원은 딸이 최근에 장애인 취업사관학교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는 막막했다"며 "'애가 정말 잘 클 수 있을까?' 등 어디까지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 그땐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다 크고 나니까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더라. 우리 아이들이 좀 늦다. 한 번 할 때는 한참 걸리지만, 그걸 넘어서면 진짜 잘한다"면서 "아이들한테 자꾸 기회를 주고 도전하면 아이들이 사회에서 훨씬 역할도 잘하고 아이들이 사회에서 역할을 하는 것만큼 우리 사회에도 훨씬 더 보탬이 된다. 우리가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모녀만의 시간을 가진 나 전 의원은 은근슬쩍 딸의 연애에 대해 물었고, 철벽을 치던 딸은 결국 좋아하는 이성 친구를 고백했다. 
 
방송 뒤 시청자들은 “따뜻한 가정이다” “멀쩡한 자식들도 죽이고 내다버리는 세상에 저렇게 잘 키우다니 대단하다” “남편도, 딸도 사랑 많다” “천진하고 착한 딸 모습이 보기 좋다. 정말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등으로 호응했다.
 
다음 주(12일) ‘아내의 맛’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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