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합 듀오 홀라당 멤버이자 BJ인 빅죠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엄삼용’ 영상 캡처)
[김승혜 기자]  최근 체중이 320kg까지 늘어나 활동을 중단한 가수 겸 BJ 빅죠(벌크 죠셉)가 지난 6일 수술 도중 사망했다. 향년 43세.
 
BJ 빅현배는 이날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빅죠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빅현배는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 빅죠 형님이 오후 6시 반에 돌아가셨다. 방송 중 관련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가까웠던 형님”이라던 그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빅현배는 “여러분, 우리 팬분들이 있으시면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시면 좋겠다”며 “지금 말이 잘 안 나와서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오열했다.
 
이날 한 매체는 빅죠가 경기 김포 소재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빅죠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엄삼용'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장기간 방송을 쉰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을 다녀왔는데 입원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 달 정도 치료받으면서 쉬고 오겠다"고 말했다.
 
빅죠는 체중이 320㎏으로 심부전증과 당뇨를 앓고 있으며 산소 수치도 낮아졌다고 상태를 밝혔다. 이후 유튜버 엄삼용과 빅현배는 지난달 말 빅죠가 입원 중이며 상태가 좋지 않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빅죠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혼혈 가수로 지난 2008년 그룹 '홀라당'으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키 186㎝에 250㎏ 몸무게로 주목받은 그는 트레이너 숀리와 다이어트를 진행해 150㎏ 이상을 감량하기도 했지만, 이후 요요 현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故빅죠의 장례식은 7일 오후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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