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아프리카TV 캡처)
[김승혜 기자] 지적장애인을 유인해 일명 '벗방'(벗는 방송)을 진행해 경찰에 체포된 BJ땡초의 방송을 제작한 BJ 2명도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A씨(31)와 B씨(37·여)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1월 초,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이자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BJ로 활동하는 C씨(26)의 범죄를 도와 성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제작한 혐의다.
 
C씨는 '땡초'라는 이름으로 BJ활동을 하면서 지적장애인 3급 여성 D씨에게 옷을 벗게 한 후 강제로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BJ땡초 지적장애 3급 데리고 벗방' 'BJ땡초사건 공론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일파만파 불거졌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C씨를 향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자 지적 장애인인 D씨를 돈벌이로 악용하는 악질 BJ라고 비판했다.
 
앞서 C씨는 전날(6일) 경기 부천지역에서 강제추행 등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장애를 가진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인 만큼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7일 아프리카TV는 BJ땡초의 채널을 미풍양속 위배 사유로 영구정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이상 온라인 방송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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