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이미영 기자]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과 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적용 받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분양가가 3.3㎡ 당 평균 5,668만 원으로 확정됐다. 부동산 업계는 "단군이래 최고 분양가"라고 입을 모았다. 
 
서초구는 8일 열린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를 3.3㎡ 당 5,668만6,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지비 4,200만 원, 건축비 1,468만 원이다.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3.3㎡당 5,600만 원을 넘었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해선 여전히 '로또 분양'으로 꼽히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반포 대장주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퍼스티지 등은 매매가격이 3.3㎡당 1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당초 작년 7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 보증을 받았던 3.3㎡ 당 4,891만 원보다 16% 가량 오른 가격으로 조합이 요구하던 3.3㎡ 당 5,700만 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를 단순 계산하면 19억 원대로 주변 시세의 60% 정도다. 주변 시세의 80% 미만이어서 10년 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2990가구 규모다. 전용 46~234㎡ 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합은 오는 3월쯤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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