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가 641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596명으로 지난달 8일 이후 32일만에 처음으로5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19명이나 증가해 누적 1100명이 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41명 증가한 6만7999명이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확진 환자는 59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5명이다. 3차 유행의 피해가 본격화된 지난달 15일부터 26일 연속 두 자릿수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새해 들어 발생한 사망자만 18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55명이 늘어 총 4만932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2.53%다. 전날인 8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5만9612건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33명이 감소해 총 1만757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40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잇따른 방역강화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3차 대유행도 정점을 지나 감소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이 워낙 넓게 퍼져 있는 데다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취약성,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위험 요인이 널려 있어 안심하기에 이르다고 판단, 국민들의 자발적이고도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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