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정재원 기자]  트윗맨` 트럼프의 날개가 꺾였다.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폭력선동' 위험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8일(현지시간) 영구 정지시켰다.
 
이날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최근 트윗들과 이를 둘러싼 맥락, 특히 이들이 트위터 안과 밖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해석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한 뒤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 때문에 이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트위터 '@realDonaldTrump'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계정으로 이날 현재 8,878만 5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주류 언론의 공세에 대항해 자신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발산하며 자신에 유리하게 여론을 형성해온 핵심 수단이었다. 
 
앞서 페이스북도 전날 미 의사당 폭력사태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한시적 또는 무기한 정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직접 소통 창구 2개를 모두 잃으면서 더욱 궁지에 내몰리게 됐다. 
 
한편 미국 하원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오는 11일(현지 시각) 상정할 계획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8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표결은 다음주 초중반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민주당이 실제 탄핵을 추진하면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소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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