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트럼프냐, 전쟁이냐. 사격을 할 줄 모르면: 배워야 돼. 지금."
"정부 청사를 습격하고, 경찰을 죽이고, 경비원을 죽이고, 연방 직원과 요원들을 죽이고,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지난 6일 국회의사당 포위 공격을 앞두고 외친 구호다
 
이들 우익 단체들은 내전을 부추기고 국회의원들의 죽음, 그리고 법 집행을 하는 의회에 대한 공격 등 경고 신호를 이수 수 주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경고했다.
 
9일 CNN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취임일을 앞두고 친 트럼프 단체와 백인 우뤌주의 단체의 폭력사태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는 1월 20일에 연임 선서를 할 것이다"
 
친 트럼프 성향의 온라인 포럼인 '승리'는 의사당 공격 다음 날인 7일. "공산당이 이기게 해서는 안 된다. DC를 지상으로 태워버려야 한다고 해도 내일 DC를 되찾고 조국을 되찾자!"고 이같이 주장했다. 친 트럼프 집회를 조직해 온 정치 운동가 알리 알렉산더는 "좌파가 우리를 전쟁터로 내몰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토론토 대학의 사이버 보안을 감시하는 단체인 시티즌 랩의 존 스콧 레일턴 수석연구원은 취임식에 대해 "무서운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대중은 의회 습격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나, 일부 우익 단체들은 성공적이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트위터를 통해 "물어 봤던 모든 사람에게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152년 만의 퇴임 대통령 불참이 된다. 
 
한편 취임식 날 보안에 대해서는 비밀경호국은 성명을 내고 행사 계획이 오래전부터 수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호국은 성명에서 "미국 대통령 취임은 우리 민주주의의 기본적 요소이며 제59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미국 민주주의가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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