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스 부통령
[정재원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식에는 (나는) 없다"로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대통령 취임식에선 임기를 마치는 대통령이 동석하고 새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것이 관례였다. 현직 대통령이 후임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건 1869년 제17대 존슨 대통령의 불참 이후 152년 만의 일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달 6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확정시키는 연방 의회의 합동 회의에서 의장을 맡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인정하지 말라고 강하게 요구받았지만 스스로에 권한은 없다며 이를 거부해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이 표면화된 바 있다.
 
한편 CNN 등 현지 언론은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내 긴장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며 "극성 트럼프 지지자들이 '100만 민병대 행진'을 추진하는 등 또다시 폭력 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경비병력에 무기 소지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예정대로 의회의사당 계단에서 취임식을 열고 단합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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