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 환자가 53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451명에서 86명 늘어난 것으로, 방역당국이 중요하게 판단하는 수요일(6일) 집계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검사 결과가 1~2일 간격을 두고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있다. 대체로 환자 수는 평일 검사 결과가 나타나는 수요일 이후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3차 유행 추이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국내 발생 환자 508명 가운데 68%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기도원 방문자 29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경남 진주 등 지역사회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37명 증가한 6만9,651명이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검사 결과가 나오고 방대본에 집계되기까지 통상 1~2일이 걸려 이날 신규 확진자 상당수는 일요일인 10일과 월요일인 11일 검사자로 추정된다. 선별진료소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의 10~11일 검사량은 4만2,043건, 9만4,537건 등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발견된 확진자는 68명으로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50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시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32.0명이다. 3단계 수준인 하루 800~1,000명에서 이틀 연속 600명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2.5단계 기준(400~500명)은 초과한 상태다.
 
매주 화요일 기준으로 하루 국내 발생 환자가 500명대로 발생한 건 12월8일(562명)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하루 508명은 12월1일(420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63명, 경기 163명, 경남 55명, 부산 21명, 인천 20명, 대구 17명, 충북 16명, 전북 11명, 경북 8명, 광주 7명, 대전 7명, 울산 7명, 강원 7명, 전남 2명, 제주 2명, 세종 1명, 충남 1명 등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346명으로 68.1%를 차지했으며 비수도권 환자는 162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은 21명이다. 8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1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국가는 인도네시아 2명, 아랍에미리트 1명, 일본 1명 독일 2명(2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터키 1명, 벨기에 1명(1명), 미국 20명(17명),  나이지리아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5명 추가로 발생해 총 1,16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7%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17명이 늘어 총 5만3,56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6.91%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505명이 감소해 총 1만4,917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줄어 39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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