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팀목자금 집행 관련 현장점검에 나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를 찾아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2021.01.13.

 [이미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하락 등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정부 버팀목 자금 집행 규모가 접수 사흘째인 13일 오후 3조 원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현재 버팀목자금 누적 집행 금액은 3조1,155억 원이고, 11일 이후 버팀목 자금 신청을 완료한 소상공인은231만 명으로 전체 신청 대상자(276만 명)의 84%에 달한다고 밝혔다.
 
11일 이후 버팀목 자금 신청을 완료한 소상공인 231만 명 가운데 222만 명(신청자의 96%)이 현재까지 100만~300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중기부는 “이 시각 이후에도 신청 접수와 집행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버팀목 자금 지원 규모가 4조1천억 원 중 76% 정도가 집행된 것이다.
 
중기부는 앞서 11일에는 사업자번호 홀수인 소상공인에게, 12일에는 짝수인 소상공인에게 버팀목 자금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상공인들은 정오까지 자금을 신청한 경우 같은 날 오후 1시 20~30분부터, 자정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자금을 지급받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은 "아직 문자 안내를 받지 못했거나 신청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안된 경우 등에는 "계속해서 문자 안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짝 신청제가 끝난 이날부터는 사업자등록 번호 끝자리의 홀·짝수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 소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를 방문해 버팀목자금 신청 현황을 살폈다.
 
박장관은"지원금이 가장 빠르게 나간 스위스와 독일도 하루 내지는 이틀이 걸렸다"며 우리나라처럼 2~3시간 만에 지원금을 통장으로 입금하는 사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버팀목 자금 지원대상은 ▲지난해 연매출 4억 원 이하, 같은 기간 연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소상공인(100만 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지방자치단체의 방역강화로 집합금지(300만 원) 또는 영업제한 조치된(200만 원) 소상공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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