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캡쳐
[정재원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10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을 하원에서 표결할 당시에는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번엔 유례없는 의회 폭동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이 반영된 탓인지 공화당에서 10명의 반란표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탄핵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은 애덤 킨징거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와이오밍 주의 리즈 체니 의원, 존 카트코 뉴욕주 하원의원, 미시간 주의 프레드 업턴 의원, 워싱턴의 제이미 에레라 뷰틀러 의원, 워싱턴의 댄 뉴하우스 의원, 피터 메이저 미시간주 하원의원, 오하이오 주의 앤서니 곤잘레스 의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톰 라이스 의원, 데이비드 발라다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 10명이다. 
 
공화당 하원 권력서열 3위이자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기도 한 체니 의원을 위시해 캣코, 킨징어, 업턴 등 4명의 의원은 이미 탄핵소추안 하원 표결 전날부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고, 실제 표결에서는 이들 4명 외에 6명이 추가로 찬성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지난 6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폭동 사건이 미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이를 선동한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