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지원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쳐
[김승혜 기자]  김지원(33) 아나운서가 KBS를 퇴사하고 한의대 진학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1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의대 가보려고 KBS를 퇴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을 쭉 했다. 하다 보니까 말하기의 한계를 느끼게 됐다. 스스로 고민해서 얻은 내용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대학원을 갈까 고민했는데, 어느 영역을 공부할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김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한다”며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살아오면서 나라는 사람이 단순한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 걸 깨닫게 됐다.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김 아나운서는 한의학 도전 이유에 대해 “한동안은 ‘그래서 어떤 전문 영역을 갖고 싶은가?’의 지점에 멈췄는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 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다”며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한다. 내게는 아직 퇴직금이라는 일말의 여유와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 있기에”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내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다. 당장 3월 모의고사부터”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지원의 SNS 글 전문이다.
 
이제 저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합니다!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살아오면서 저라는 사람이 단순한 말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 걸 깨닫게 됐습니다.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습니다.
 
한동안은 ‘그래서 어떤 전문 영역을 갖고 싶은가?’의 지점에 멈춰있었는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 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습니다.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제게는 아직 퇴직금이라는 일말의 여유와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 있기에!
 
그런데 아마 될 거에요. 왜냐면 될 때까지 할 거니까.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합니다. 당장 3월 모의고사부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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