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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호 21일 새벽 2시 출범...승선자 누구?
정재원 기자  |  sisajjw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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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0  06: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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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당선자
[정재원 기자] 바이든 호가 한국시각으로 21일 새벽 2시에 출범한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해 11월3일 대선에서 승리하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투쟁으로 두달 반 동안 대혼란을 겪은 끝에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이다.
 
20일 CNN, AP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자는 취임 직후 파리기후변화협정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로 점철된 트럼프의 4년 지우기에 착수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과 국가 통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또 외교정책에서 다자주의 복원과 전통적 동맹국과의 협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내각 다양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유색인·여성을 대거 기용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가 대거 등용되는 모습이다.
 
당장 바이든 당선인의 오른팔 역할을 할 부통령직을 유색인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이 맡게 된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이른바 '버싱(busing·흑백 학생 혼합을 위한 버스 통학제)' 반대 이력을 들어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 바 있다.
 
바이든 내각에선 유색인만이 아니라 백인 여성 비중도 상당히 커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타격을 입은 미 경기 회복을 이끌 재무장관직에 여성 후보인 재닛 옐런 후보자가 지명됐다.
 
에너지 분야에도 여성 수장이 앉을 예정이다. 에너지장관직에 여성인 제니퍼 그랜홈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그랜홈 내정자는 미시간 주지사 출신으로, 확정되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2조 달러 규모의 기후 변화 대응 플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 문제를 등한시했던 트럼프 행정부 기조를 다시 뒤집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 밖에도 미국 연방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 자리에 역시 여성 후보인 애브릴 헤인스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중요 정보를 정치화해왔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보기관 정상화를 이끌 역할로 주목된다.
 
내각 다양성을 중시한 만큼, '최초' 타이틀을 달 예정인 후보자도 많다. 미국 최초 흑인 국방장관에 도전하는 로이드 오스틴 후보자가 일례다. 그는 미 군 당국의 중동 작전 중심에 있는 중부사령부 사령관 출신으로, 인준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여 온 중동 철군 기조 이후 미 군사정책 향방을 이끌게 된다.
 
성 소수자로 민주당 대선 경선을 뛰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도 바이든 예비 내각에 이름을 올렸다. 교통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그는 지난 2018년 남성 배우자와 혼인한 인물이다. 그가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장관이 된다.
 
이 밖에 재무부 옐런 후보자는 인준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그는 이미 지난 2014년 미국 최초 여성 연준 의장으로 이미 최초 타이틀을 달았던 전력이 있다. 확정될 경우 그는 연준 의장과 백악관 CEA 위원장, 재무장관 '3관왕'을 최초로 달성한 인물이 되기도 한다.
 
니라 탠든 OMB 국장 후보자도 여성으로선 최초로 그 직책을 맡는다. 헤인스 DNI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강경 반이민 정책을 뒤집을 국토안보부(DHS)의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 후보자도 확정되면 이민자 출신이자 라틴계로서 해당 부서를 처음으로 이끌게 된다.
 
특히 외교정책을 지휘할 토니 블링컨 후보자도 관심이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외교안보라인 인사들과 함께 발표돼 중책으로 떠오른 기후변화 특사직에도 오바마 행정부 국무부를 이끈 존 케리 전 장관이 지명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 협정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대사 내정자 등 외교 중책에 오바마 행정부 인사가 다수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 외교 정책 포부를 "미국의 귀환"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는 오바마 3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오바마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한 행정부에서 향후 어떻게 차별점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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