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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원장의 '건강 이야기'48...암보다 두렵다는 치매 예방법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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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5  00: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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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석 원장
사람은 뇌가 늙는 만큼 몸이 늙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몸이 늙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몸이 늙어도 뇌는 얼마든지 젊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가 늙는 증상 중 하나가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는 아무리 젊어도 벌써부터 정신이 깜빡깜빡하면 이미 노인의 뇌를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배터리도 수명이 다 되면 불빛이 깜빡깜빡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고령 사회로 갈수록 치매 환자의 수는 당연히 늘어 가는데 그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많다. 알츠하이머는 뇌세포 밖에서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폴라크를 형성해 다른 뇌세포와 정보를 주고받는 체계를 방해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또 뇌세포 안에서는 타우라는 단백질이 서로 엉켜 세포 내 기능을 떨어뜨린다.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영향을 받으면 기억력이 감퇴하고, 대뇌피질이 영향을 받으면 인지 기능을 상실해 가족도 못 알아보고 나중에는 몸 전체 건강에 영향을 준다.
 
현대 의학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치매의 원인을 모르는데 기능의학에서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중금속(알루미늄), 화학 물질, 스트레스 등으로 보고 또 Apo E4라는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본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이 인슐린과 코르티솔 호르몬이다. 즉 혈당으로 빨리 전환되는 음식을 자주 먹어 인슐린이 높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코르티솔이 높아지면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이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서 뇌 기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요즘은 치매를 ‘제3형 당뇨’라고 부른다. 사실 안정된 혈당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건강의 핵심이다. 온갖 종류의 설탕과 밥, 빵, 면을 줄이고 채소, 고기, 생선을 충분히 먹고 과일은 조금 먹으면 된다.
 
인슐린 수치를 안정화시키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기억력은 팍팍 떨어진다. 기억력이 떨어지면 속상해서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 받으면 더 기억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때로는 망각이 축복일 때도 있지만 기억력이 좋아지면 그만큼 필요 없는 내용을 필터링하는 기능도 좋아진다.
 
최근에 하루 20분의 근력 운동이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를 좋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졌다. 운동을 하면 근육의 힘도 커지고 기억력도 좋아져서 나중에 언제 어디서 힘을 써야 할지 알게 되므로 1석 3조인 셈이다.  
 
근력 운동에도 종류가 많지만 일단 큰 근육에서 작은 근육 순으로 하고 척추 앞뒤에 있는 몸통 근육 운동을 ㅍ함하면 좋다. 초보자는 기계를 이용한 운동법이 좋고 익숙해지면 덤벨이나 역기 등을 이용한 프리 스타일이 효과적이다. 특정 질병이 있거나 부상 위험이 있는 몸이라면 피트니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혈당 조절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운동은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치매의 위험도 떨어뜨린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연구에 따르면, 정상인에 비해 과체중 환자의 뇌는 8년, 비만인의 뇌는 16년 더 노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뇌 기능이 떨어지는데, 특히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100세 장수 시대를 맞아 곱게 늙으려면 먼저 살을 빼야 한다.
 
또 치매와 관련된 요인 중 하나가 머리 크기다. 머리가 작을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는 외관상 머리통이 작은 것이 아니라 머리둘레가 작은 것을 뜻한다. 간단히 알아보는 방법이 눈썹 부위를 중심으로 머리둘레를 쟀을 때 54cm 이상이면 정상으로 보고, 머리통은 12세까지 자란 뒤에 멈춘다. 대갈장군이나 짱구라고 놀림받는 사람들은 오늘부터 당당하게 살아도 된다. 
 
치매가 삶을 침해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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