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민호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권의 단일화 여부에 관계없이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거주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박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각각 41.0% 대 36.8%로 집계됐다. 또 박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대1로 대결했을 경우는 각각 41.7%와 33.7%의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쪽에서 우위였고, 나 후보에는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보수야권 단일화와 관계없이 박 후보의 경쟁력이 눈에 띄는 결과다.
 
진영별 후보 적합도 조사 역시 범여권에서 박 후보는 56.5%의 지지를 받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22.6%)와 열린민주당 김진애(8.3%)·정봉주(2.3%) 후보를 크게 앞섰다.
 
범야권에선 안 후보(33.8%)와 나 후보(26.2%),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20.5%)가 '3강권'이었다. 이어 조은희(4.9%)·금태섭(2.4)%·오신환(1.5%) 예비후보 순이었다.
 
만일 범야권 단일화가 불발돼 민주당-국민의힘-제3지대의 3자대결 구도로 흘러갈 경우 여당이 크게 유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각 진영 후보를 '박영선-나경원-안철수' 후보로 가정해 조사한 결과, 박 후보가 38.4% 나 후보는 22.6%, 안 대표는 21.6% 순이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 후보가 최종 결정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5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자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가나다순) 등 4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4일 발표되는 최종 단일후보는 100% 시민여론조사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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