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두팔 사진 인스타그램캡처
[김승혜 기자] 유튜버 조두팔(본명 조수진)이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두팔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사람은 내가 폭력을 제일 싫어하고 어렸을 때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이별을 말할 때마다 나에게 폭력을 했다"고 밝혔다. 조두팔이 지목한 '그 사람'은 그의 남자친구로 추정된다. 조두팔은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남자친구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두팔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기댈 수 있는 사이였고 이젠 나에겐 그 사람이 전부일만큼 없으면 안 될 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갔고 캐면 캘수록 나오는 충격적인 일들로 많이 지쳤고 여자 관련된 일이라는 게 너무 싫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몇번 다퉜고 다투면 다툴수록 그 사람의 손버릇이 점점 심해져만 갔고 결국엔 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렸다"며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나도 원망스럽고 걔도 너무 밉다. 그냥 죽고 싶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조두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진짜 사람을 이렇게 환멸나게 하는 애는 처음이다. 술 먹고 들어와서 목 조르고 때리는 게 사람이 할 짓인가. 진짜 못 참겠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인스타그램 글과, 페이스북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조두팔은 2001년생으로 구독자 42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브이로그, 메이크업, 먹방, 성형수술 후기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올렸다. 최근 조두팔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국 가슴 수술까지 하고 돌아온 조두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당시 조두팔은 “수술하고 가장 달라진 점은 옷태가 다르다. 자연스럽게 잘 됐다. 나쁘지 않아서 진짜 감사하다. 이제는 뭔가 달린 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가벼웠는데 이젠 무겁다. 모래주머니 달린 느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그녀는 쌍꺼풀 수술, 코 수술, 허벅지 지방흡입, 애교필러 시술, 안면윤곽, 눈꼬리 내리는 성형, 뒷트임 수술, 턱 깎기, 전신 지방흡입, 입술필러 등 여러 가지 수술과 시술을 감행한 화제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네티즌들은 데이트 폭력을 용기있게 폭로한 관련 기사에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조두팔 인스타그램 글 전문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사람이 과거에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 지금도 날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예전과는 다른 모습에 기대 아닌 기대하며 만남을 가졌고 그 만남은 내 인생에서 제일 최악이었다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미래 계획하며 동거까지 하고 서로에게 애틋한 만큼 기댈 수 있는 사이였고 이젠 나에겐 그 사람이 전부일만큼 없으면 안 될 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갔고 자꾸만 신뢰가 깨지는 행동들로 인해 어느새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다 깨져버렸다 반복되는 거짓말들과 캐면 캘수록 나오는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 어느새 난 많이 지쳐 있었고 여자 관련된 일이라는 게 너무 싫었다 그런데도 놓치기 싫었던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냥 그 사람을 믿고 싶었던 것 같고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다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몇번 다퉜고 다투면 다툴수록 그 사람의 손버릇이 점점 심해져만 갔고 결국엔 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렸다 그 사람은 내가 폭력을 제일 싫어하고 어렸을 때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이별을 말할 때마다 나에게 폭력을 했다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나도 원망스럽고 걔도 너무 밉다 그냥 죽고 싶었다 너무 그 외에도 말 못할 만큼 충격적인 일들이 많았지만 그냥 말하기 싫다 지금 내 인생은 정말 최악이다 이 사람으로 인해서 깨닫게 된 것도 정말 많았고 왠지 모르게 지금껏 내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