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미스트롯2' 영상 캡처(좌). 박선주 인스타그램 캡처(우).
[김승혜 기자] “당신이 뭔데 OOO을 평가하나. 당신이 OOO보다 트로트를 잘하고 OO보다 가창력이 좋나” “냉정하고 공정한 평가를 하지 않고…. 실력이 안 되면 하차하든지” 
 
7일 가수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는 박선주 인스타그램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참가자의 일부 팬이 심사위원 박선주을 향해 게시물과 상관없는 이같은 비난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박선주는 “심사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불편하신 마음 돌보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절대 제가 잘나서 그렇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노여워하지 말아 달라. 불편함 드려 죄송하다” 등으로 일일이 답을 남기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8일 방송에서는 ‘미스트롯2’ 대국민 투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전유진의 본선 3차 메들리 팀 미션 무대가 꾸며졌고, 이 무대를 본 박선주는 “전유진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무대를 볼 때마다 갈 곳을 못 정하고 있는 느낌이 너무 든다”며 “재능도 중요하지만, 무대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없으면 보여줄 수 없다. 퍼포먼스보다 노래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하지만 전유진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최종 탈락했다. 전유진은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만큼 해당 결과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일부 팬들의 분노로 이어졌다. 이에 일부 팬들은 전유진의 무대를 심사한 박선주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누리꾼들은 “당신이 뭔데 전유진을 평가하냐”, “전유진 탈락은 누구 결정이냐” 등 항의성 댓글을 남기며 불만을 쏟아냈다.
 
박선주는 이러한 네티즌들의 댓글에 “저도 너무나 안타깝다. 현장에서는 전적으로 심사위원들의 합산 점수와 투표를 통해 결과가 결정되기 때문에 제 의견이 그다지 어떤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전유진 양뿐만 아니라 그날 탈락한 모든 친구가 너무나 뛰어난 실력이었기에 모두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하다. 아무쪼록 오해와 노여움 풀어주시면 좋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저 때문에 불편함을 가질 분들이 많으실 거라 각오하고 심사위원을 맡았다. 하나하나 조심해도 여전히 모자람이 많고 조심해야 할 게 많다는 걸 느끼며 고민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팬은 박선주가 출연한 방송의 유튜브 영상을 찾아가 악성 댓글을 달기까지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누리꾼들의 행동이 지나치다고 본다. “팬덤이 커지니 이상한 댓글이 많아진다” “박선주한테 실력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박선주가 누군지 모르는 것 아니냐”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몰려가서 댓글 다는 건 좀 아니다” 등의 우호적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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