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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노블레스 오블리주'...'휴먼테크’에 5조 원 통 큰 기부
정재원 기자  |  sisajjw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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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8  16: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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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김범수 의장
[정재원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8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그의 재산은 주식만 현재 10조 원 정도임에 따라 최소 5조 원이 넘는 규모를 사회에 헌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란 카카오 비전에 따라 ‘휴먼테크(휴머니즘+기술)’를 활용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의장은 이전에도 카카오 법인과 별도로 사회적 문제 해결과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14년 여간 224억 원 규모의 기부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 통큰 결정으로 명실상부 '기부 끝판왕'이라는 평가와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란 카카오 비전에 따라 ‘휴먼테크(휴머니즘+기술)’를 활용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의장의 이번 기부 프로젝트는 한국 정보기술(IT) 기업 창업가의 첫 대규모 사회공헌활동이란 점에서 빌 게이츠와 비견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가 빌 게이츠는 경영 일선에서 개인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고, 세계 최대 비영리 공익재단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게이츠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임직원에게 신년 카톡 메시지를 보내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다짐이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다"라고 했다.
 
앞서 그는 작년 3월 카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겠다고 약속한 후 고민한 결과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 의장이 보유 중인 카카오의 지분은 13.74%(1,217만631주)다.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10조 원으로 추산되며, 그의 재산 중 주식 절반만 계산해도 5조 원에 달한다. 
 
그는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며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했다”며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월에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한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번 기부 결심 배경을 전했다. 
 
김범수 '노블레스 오블리주'
 
   
 
김 의장은 이번 결정 이전에도 어떤 기업인보다 기부를 활발히 해왔다. 현재까지 그가 기부한 규모는 현금 72억 원, 주식 약 9만4,000주(약 152억 원)이다. 기부 당시 주가로 합산하면 총 224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카카오 주식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그의 기부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8월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 원(약 2,830주)에 이르는 개인 주식을 전달했다. 
 
또 작년 3월에는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원 상당의 개인 주식(약 1만1000주)을 내놓았다. 당시 카카오도 20억원을 기부해 총 40억원의 코로나 기부금이 카카오에서 조성, 국민적 기부 활동을 견인했다.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 혁신가를 발굴 육성하는 비영리재단 아쇼카에도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매년 1만주씩 총 5만주를 내놓았다. 
 
다음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미션으로 교육혁신 분야의 다양한 실험에 투자하는 벤처기부펀드인 씨프로그램에는 2015년부터 매년 10억씩 6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했다. 
 
게임인재단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억씩 5년간 10억원을 기부했다. 게임인재단은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게임인과 게임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지원한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만주씩 3년간 총 3만주를 전달했다. 이 네트워크는 다양한 파트너와 문화예술사회공헌, 청년창업플랫폼, 도시 재생사업 등을 진행하는 조직으로 김 의장은 주식 기부를 통해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 설립 및 운영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 모교인 건국대사대부고에 장학금으로 2007년과 2011년 1억원 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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