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갈무리
[신소희 기자] 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이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숨진 A씨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최연소 공무원으로 밝혀져 사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사망한 사건을 접수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대 주무관으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9일 오후 서울시 대변인 명의로 '서울시 직원 사망 사건 보도에 관한 유족과 서울시의 입장문'을 내고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현재 경찰이 지난 8일 발생한 서울시 직원 사망 사건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고인의 경력 등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요소, 근거 없는 억측 등이 보도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A씨는 지난해 한 TV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일각에선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날 시립미술관측은 "숨진 공무원은 작년 tvN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람이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직원의 반이 재택근무 중이기도 하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 내부적으로 어떤 사유로 사망했는지 파악은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0월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최연소 7급 공무원이라는 타이틀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A씨는 "22살에 약 8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시험에 합격했다. 100일 동안 잠을 거의 자지 않고 7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다. 잠을 쫓기 위해서 카페에서 원두를 갈아달라고 한 뒤 그걸 한 숟가락씩 퍼먹으면서 공부를 했다."고 시험 준비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현재 A씨가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다시보기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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