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설 연휴 첫날이었던 11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3명으로 집계돼 3일 연속 400~500명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재확산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인구 이동이 많은 이번 설 연휴가 또 하나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의 종교시설·보습학원, 고양의 무도장·식당과 관련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03명이 증가한 8만2,837명이다.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줄었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반복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0시 기준으로 9~12일 303명→444명→504명→403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8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9명 중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6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3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명이 늘어 1,507명이 됐다. 지난 11일 10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신규 사망자가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48명, 하루 평균 6.8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98명이 증가해 총 7만2,93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05%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늘어 8,394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 16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재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 중이다. 지난해 12월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실시되고 있다. 이 조치들은 14일까지 유효하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