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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0 동일본대지진 '후폭풍' 휩싸인 일본..."7.3 강진에 공포"
정재원 기자  |  sisajjw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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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4  0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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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주류 판매점의 지배인이 지진 이후 손상된 병을 치우고 있다.
[정재원 기자]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10주년 시점에 13일 밤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후쿠시마(福島)현 인근 바다에서 발생했다. 
 
14일 일본 도쿄 기상청은 13일 밤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7도 동경 141.8도, 깊이 약 60㎞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은 10년 전 동일 지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규모 9.0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11년 3월 11일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3기가 녹아내리면서 방사성 물질이 공중으로 방출되고 10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최악의 원전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지진과 쓰나미로 2만 명 이상이 죽거나 실종됐고, 수십만 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1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토요일 밤 지진 이후 이 지역 어느 원전에서도 이상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국민을 안심시켰다. 
 
스가 장관은 14일일 새벽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피해상황이 파악되고 있지만 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며 여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7분(현지시간 오전 9시 7분) 발생한 규모 7.1 지진의 진앙지는 후쿠시마에서 60마일 떨어진 해안도시 나미에 북동쪽 45.9마일(73.9km) 지점에 있었다.
 
지진의 깊이는 약 36마일이었다. 국영 NHK방송은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에서 최소 4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 후쿠시마에서 손상된 건물들이 보인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宮城)현 일부에서 최대 진도인 6강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는 특정 지점의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말한다. 진원에서 측정된 지진의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magnitude)와는 다른 개념이다. 진도 6강은 고정되지 않은 가구들이 크게 흔들리며 일부 쓰러질 정도의 세기다.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들은 기울어지거나 무너지는 경우도 발생하며,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동부 해안을 따라 뻗어 있는 주요 도로인 조반 고속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도로변 제방이 무너져 도로를 덮고 가드레일을 진흙에 묻었다고 NHK는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약 30초간 지진이 이어지면서 액자가 떨어지고 식탁에 놓여있던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고 일본 언론에 전했다. 후쿠시마, 미야기현에서는 수십명이 떨어진 물체 등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으나 14일 새벽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야기현 경찰은 또 다른 고속도로 구간이 약 32피트(약 10미터) 상승했다고 전했다.
 
가토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역의 83만 가구와 도호쿠 지방의 약 9만 가구는 토요일 밤 지진 이후 전기가 끊겼다고 말했다. 점차 전력이 복구되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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