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

[정재원 기자] 에이치엘비(HLB)가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임상3상 시험 결과와 관련된 허위 공시 보도에 대해 16일 오후 2시에 입장을 밝힌다.

앞서 한 언론은 에이치엘비가 지난 2019년 자사 항암 치료제의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 심의를 마치고,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 지트리비앤티의 경우 이미 지난해 상반기 증선위에서 검찰 고발키로 의결하고 현재 서울 남부지검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금융위는 에이치엘비가 항암 치료제의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심의를 마쳤다. 심의 결과 금융위 자조심은 에이치엘비는 임상 시험 결과가 실패에 가까운 것이었음에도, 성공한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봤다는 것.

이에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치엘비, FDA 임상 결과 허위 공시 혐의'와 관련해 금일 오후 2시 당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 사안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소상히 전달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금융 당국의 요청을 받은 후 이에 대해 소명 중에 있는 상황으로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 섣불리 기사화돼 시장과 투자자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이에 대한 검토 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치엘비를 비롯해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자회사 넥스트사이언스 등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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