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지사
[김민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청년들의 주식 열풍은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이라는 절박한 외침"이라며 기-승-전-경제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언급하며 기본소득·기본금융(대출)·기본주택 등 경제적 기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에는 카페 알바를 하기 위해 2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고 한다. 소위 '눈높이'를 낮춘다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의 쓰나미가 고용시장 자체를 삼켜버렸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병을 오래 앓을수록 회복도 오래 걸린다. 설사 1~2년이 지나 경기가 회복되도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청년들이 주식과 비트코인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열심히 일해서 본인도 건사하기 힘든데 취업문조차 급속히 좁아졌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감쌌다. 
 
이 지사는 "이런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청년 문제는 단지 청년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청년기에 벌어진 격차는 40대, 50대가 되어서도 회복하기 어렵다. 청년이 희망을 잃으면 장년은 여유를 잃고 노년은 빈곤해진다"고 지적했다. 
 
  "저성장이 실업, 청년, 저출산 등 모든 사회문제의 주 원인이고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지속성장이 가능해야 문제해결의 단초가 열린다"는 판단이다. 
 
이 지사는 "모두가 경제적 풍요를 일부나마 함께 누리고, 소비와 수요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의 길을 가야한다"며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을 꼽았다. 
 
아울러 "유례 없는 불황과 불평등에는 유례 없는 해법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더 이상 과거의 제도나 사상에 얽매어 있을 시간이 없다"고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틀 폭락세를 끊고 코인 당 4만80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오전 7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61% 상승한 4만86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이틀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대에서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 몇 시간 전 비트코인은 5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기도 했었다. 온라인결제업체 스퀘어가 1억7000만달러(약189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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