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성이 전처와의 이혼 사유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TV조선 화면 캡처
[김승혜 기자]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41)씨가 27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인 27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아내와 이혼한 김씨는 아들의 양육비 문제를 놓고 전처와 갈등을 빚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김씨는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전처 주장에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지금 당장 한번에는 못 주지만 3개월 후에는 월급 올려주기로 했으니까 이번달 월급 들어오면 200만 원 정도 맞춰주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동성은 전처의 학력 위조 때문에 신뢰가 깨져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SNS를 통해 "전처와 이혼 사유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처와의 신뢰,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처가 '자기야' 등 언론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라며 "전처의 학력 위조에 대한 의문과 사기 부부라는 스트레스를 받아 전처에게 확인 사실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짓으로 일관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물론 이혼에는 제 잘못도 있다. 그러나 100%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공인으로서 끝까지 지키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으며 지금도 죗값 치르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 "양육비 만큼은 저도 할 말이 있다"며 "현실이 녹록지 못해서 300만 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글을 올렸다"며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를 설득해 정말 용기내서 나온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더이상 아이들 아빠로서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해 며칠 밤을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성은 인민정과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재혼 의사를 밝히며 양육비 논란도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전처가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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