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베일과 각각 K, W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김승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9)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2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 리그 순위를 8위로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맹활약 덕분에 승리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 2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 15분에는 베일이 케인에게 로빙 패스를 보냈고, 이를 받은 케인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해리 케인의 쐐기골로 2-0 앞섰고 전반 31분에 나온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로 3골 차로 앞섰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베일에게 또 한 번의 도움을 기록한 것.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베일은 왼발 슛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베일은 멀티골, 손흥민은 리그 7, 8호 도움을 추가했다.
 
경기 후 유럽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9을 줬다. 2골 1도움으로 팀 내 최고점을 받은 베일(평점 9.6) 다음으로 팀에서 높은 점수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후 EPL 사무국에서 진행한 KOTM(King Of The Match)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동료 개러스 베일을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꼽혔다. 이는 시즌 여덟 번째 선정이었다.
 
매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이르는 '킹 오브 더 매치'는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한다.
 
한편 이날 손흥민의 K세리머니가 화제다. 전반 2분 손흥민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베일이 골로 만들었을 때 손흥민은 'K', 베일은 'W'를 만들어 보였다. 이는 손흥민과 베일의 조국인 한국(Korea)과 웨일스(Wales)를 상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절을 의식한 손흥민의 세리머니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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