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민호 기자] 당심과 민심은 다르지 않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본인은 당심, 박영선 후보는 민심이라며 당원투표 50%가 최종 후보 결정을 좌우하는 경선에서 '우상호 돌풍'이 불 것이라 관측했지만 기상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선출했다.
 
경선 결과 박 후보는 최종 득표율 69.56%로 우상호 후보(30.44%)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선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온라인과 ARS 투표를 통해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를 합산한 뒤 여성가산점 등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후보는 출마 선언 한 달째를 맞이했던 지난달 26일 "저는 민심과 당심이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며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이다.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파동으로 치러진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야권 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에 6.58%포인트(P) 차로 고배를 마시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후 2018년 6·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 전 시장에게 또다시 패했다. 당시 박 후보는 19.59%를 얻어 박 전 시장에게 46.67%P 뒤졌지만, 당시 우상호 예비후보(14.14%)를 제치며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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