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인 10일 오전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정재원 기자]  올해 첫 번째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마지막 날 오전 온라인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청약이 지속되면서 증거금이 31조 원을 넘어섰다. 청약이 최종 마감되기도 전에 이미 증거금 기준 역대 3위 수준의 자금을 모았다.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의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중간 집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SK바사 공모 청약에 총 31조8,778억 원의 증거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 역시 168.04대 1을 기록했다.
 
각 증권사 별로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엔 증거금으로는 13조4,116억 원이 모였으며 경쟁률은 191.07대 1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 7조1,110억 원(162.97대 1) ▲미래에셋대우 6조2392억원(149.49대 1) ▲SK증권 1조5,332억 원(101.03대 1) ▲삼성증권 2조5,567억 원(269.54대 1) ▲하나금융투자 1조260억. 원(108.16대 1)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관사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있다. 인수회사로는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있어 모두 6개 증권사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 모집에 참여가 가능하다.
 
청약 첫날인 지난 9일에는 최종 증거금으로 약 14조1,474억 원이 모였으며, 최종 경쟁률은 75.87대 1이었다.
 
이날 오후 4시에 청약을 최종 마감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청약증거금을 얼마나 끌어모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청약 첫날 이미 지난해 IPO 대어급이었던 SK바이오팜(첫날 기준 5조9,413억 원)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8조6,242억 원)의 기록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공모시장 사상 가장 많은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16조4,140억 원)에는 못 미쳤지만 청약 마지막 날 접수가 몰리는 점, 청약 배정 방식이 지난해와 바뀌며 계좌 수와 증거금 규모가 모두 중요해지면서 카카오게임즈(최종 증거금 58조5,543억 원)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첫날에 이미 14조 원을 돌파해 공모시장 증거금 역대 7위에 올라온 만큼 단숨에 1위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역대 IPO기업 일반 공모 청약 증거금 규모 순으로는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 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 원) ▲SK바이오팜(30조9,889억 원) ▲제일모직(30조649억 원) ▲삼성생명(19조8,444억 원) ▲삼성SDS(15조5,520억 원) ▲명신산업(14조365억 원) 등이 있다.
 
한편 신주 모집 주식은 증권사마다 다르게 배정된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는 가장 많은 37%가 배정됐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는 23%, 미래에셋대우는 22%, SK증권 8%,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5%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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