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600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2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9분 기준 비트코인은 6,625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0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6,598만5,000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680만 원대까지 올랐다. 
 
비슷한 시간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6,605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달 22일 기록했던 6,580만 원이었다. 빗썸에선 6,649만8,000원까지 올랐다. 
 
최근 강한 조정을 겪었던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6,50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5,000만 원선 아래로 내려앉았으나 현재 6,600만 원대까지 올랐다. 지난달 말 대비 30%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안에 대한 기대가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에 서명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대안 투자처로 비트코인이 부각되고 있단 것이다. 
 
비트코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넘치는 유동성에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기관 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트위터 CEO 등 유명인들의 지지 발언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기대감으로 페이코인도 최근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냈다. 업비트에서 페이코인은 2,720원대에 거래 중으로 지난 8일 종가(1,640원) 대비 66% 상승했다. 
 
종합결제서비스(PG)사 다날의 자체 가상자산인 페이코인은 지난 1월만해도 개당 150~160원대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폭등해 한때 5000원을 넘었다. 그러나 이후 가격 조정을 거치며 1,400~1,7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다. 
 
페이코인은 9일 7.9%, 10일 24%, 11일 28% 등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날이 쿠팡의 휴대폰 PG 점유율 1위 기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업공개(IPO) 첫날 공모가 대비 40.7%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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