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며 7,900만. 원을 돌파했다. 
 
6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7,94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오후10시께 7,500만~7,600만 원대에서 거래됐으나 밤 사이 가파르게 오르며 국내 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7,900만 원대를 넘어섰다.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비슷한 시각 7,870만2,000원에 거래됐다. 한때 7,878만2,000원까지 올랐다. 코인원에서는 7,840만 원대, 코빗에서는 7,780만 원대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7,000만 원선을 회복한 이후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1월 4,000만 원, 2월 6,000만 원을 차례로 돌파했고 지난달 14일 사상 처음 7,000만 원선을 돌파한 바 있다.
 
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총 시가총액이 2조 달러(2,200조 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 시총만 1조1,00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들어 2배 넘게 오른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이날도 개당 5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5만3,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시총 1조 달러를 사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가상화폐이자 시총 2위인 에테르도 지난주 2,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시총은 2,440억 달러(약 270조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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