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6일 학생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운동장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신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돼 48일 만에 600명을 넘었다. 규모로는 지난 1월8일 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고치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월10일 이후 처음으로 600명 이상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600명대를 넘어서면서 4차 유행 현실화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재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68명이 증가한 10만6,89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88명이다. 
 
진단검사 후 국내 발생 통계에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5~6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37명→532명→521명→514명→449명→460명→653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23.7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한선인 500명을 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대전 61명, 인천 44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강원과 대구 각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9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8,483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15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5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5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4%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99명 늘어 7,21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총 109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565명이 증가해 누적 9만7,92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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