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보궐선거일인 7일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원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면서 각 방송사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개표방송 경쟁이 치열하다.
 
방송 3사(KBSㆍMBCㆍSBS)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7일 치러지는 서울ㆍ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대한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오후 8시15분에 공개한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재보궐선거에 쏠리는 만큼, 방송사들은 드라마·예능 일부를 쉬어가고 특집 편성으로 무장했다. CG와 대형 스크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전문가 및 데이터 분석 등을 내세우며, 표심의 향방만큼 시청자들의 리모컨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이번 출구조사는 서울 50개소, 부산 30개소 등 총 80개소 투표소에서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아래 이뤄진다.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 기관이 KEP로부터 의뢰 받아 선거 당일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한다. 
 
응답자는 투표를 하고 나온 매 5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체계적 추출(Systematic Sampling)해 선정한다. 투표자 약 1만4,000명(서울 약 9,200명, 부산 약 4,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투입 조사원은 약 360명이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당초 투표가 끝나는 오후 8시 정각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 시간을 고려해 투표 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15분에 방송 3사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지난해 21대 총선 때처럼 종합편성채널, 뉴스전문채널, 포털사이트 등에 공동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이날 오후 8시25분 이후 인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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