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14명으로 집계돼 5일 연속 600~700명대 환자가 발생했다.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는 일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은 건 3차 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1월10일 657명 이후 91일 만에 처음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594명으로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14명이 증가한 10만9,559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9일, 10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9만1097건, 4만9,124건 등이다.
 
통상 일요일부터는 주말 검사량이 반영돼 평일보다 확진자 규모가 적다. 일요일 신규 확진자 수 614명은 1월10일 657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월 셋째주부터 전반적으로 300~400명대 정체 상태였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3월 말과 4월 들어 400~500명대로 증가한 데 이어 최근 5일째 600~700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최근 일주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49명→459명→653명→674명→644명→662명→594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0.7명으로 직전 1주(3월29일~4월4일) 484.7명보다 106명 늘었다.
 
같은 기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1.07에서 1.1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의 감염자로부터 발생하는 2차 감염자 평균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는데 3월 마지막 주 0.99에서 2주째 상승 양상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211명, 경기 182명, 부산 44명, 전북 40명, 충남 22명, 인천 16명, 경남 15명, 경북 12명, 충북 10명, 대전과 제주 각각 7명, 대구와 전남 각각 6명, 강원 5명, 세종 1명 등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확진자는 409명(68.8%)으로 5일째 400명대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107명이다. 수도권 확진자 26.1%는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 없이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것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8,939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비수도권에선 185명이 확인됐다. 경남권69명, 충청권 42명, 호남권 31명, 경북권 30명, 제주도 7명, 강원도 6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7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네시아 3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1명, 방글라데시 3명(2명), 러시아 2명(2명), 아랍에미리트 1명, 미얀마 1명(1명), 카자흐스탄 1명(1명), 쿠웨이트 1명, 폴란드 1명, 헝가리 1명, 미국 2명, 이집트 1명, 가나 1명, 적도기니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76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1%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97명 줄어 7,68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총 105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808명이 증가해 누적 10만10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37%다.
 
검사 시점과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하는 건 어렵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같은 날 의심신고 검사자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양성률을 추정하는데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결과 2.68%, 임시선별검사소 포함 0.4% 비율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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