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역 1번출구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고 있다.
[신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31명으로 엿새 만에 7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7일 이후 97일 만에 최대 규모로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까지 700명을 넘은 것도 97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600명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31명이 증가한 11만1,41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 731명은 3차 유행 정점이 지난 1월7일 869명을 기록한 후 97일 만에 가장 많이 나온 것이다. 7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8일 700명 이후 6일 만이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 사흘간 500명대에 머물렀지만, 평일 들어 검사량이 증가하면서 700명대로 다시 늘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하루에서 이틀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2~13일에 검사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7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74명→644명→662명→594명→560명→528명→71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도 지난 1월7일 832명을 기록한 후 97일 만에 700명대를 넘어섰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25.1명이다. 사흘째 600명을 넘겼으며, 계속 증가세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245명, 경기 238명, 부산 48명, 울산 30명, 충북 29명, 경남 27명, 인천 26명, 경북 14명, 대전·대구 각 11명, 충남·전북 각 10명, 강원 6명, 광주 5명, 세종 2명, 전남·제주 각 1명 등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4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9236명이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17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5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1,78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0%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3명 늘어 7,65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100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651명이 증가해 누적 10만1,983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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