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예지 공식홈페이지 캡처
[김승혜 기자] '김정현 조종설', '학폭의혹',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논란' 등으로 서예지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문제는 소속사 측의 사과 이후에도 의혹 제가가 끊이지 않고 있어  배우 인생 최대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14일 서예지가 과거 열애설이 났던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에게도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올린 ‘야경꾼일지에서 생긴 일…그녀의 가스라이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서예지와 유노윤호가 2014년 출연했던 MBC 드라마 ‘야경꾼일지’ 스태프로부터 받은 제보를 전했다.
 
이진호는 “이번 서예지 논란의 핵심은 가스라이팅과 갑질이라고 말한 적 있다”며 드라마 방영 당시 서예지와 열애설이 불거진 유노윤호를 소환했다.
 
그는 “당시 촬영장의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 뿐이며 두 사람을 연인이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양측 소속사에서 열애설을 부인했는데, 현장에서 본 유노윤호와 서예지의 모습은 달랐다고 한다”고 했다.
 
이진호는 “야경꾼일지 촬영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한다. 유노윤호는 촬영 현장에서 남녀 스태프 구분 없이 친하게 지냈는데 점점 주위 사람들과 소통을 끊고 말을 잃어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유노윤호가 메이크업을 받거나 의상을 갈아 입을 때 스타일리스트 등에게 ‘내 몸에 손을 대지 말라’는 식의 얘기를 했고, 이를 목격한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또 “(서예지와 유노윤호가) 현장에서 항상 차량을 붙여서 주차했고, 함께 차량에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며 차량 안에서 서예지가 유노윤호에게 소리지르는 모습을 목격한 스태프도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노윤호는 섭식 장애로 생각될 만큼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살도 많이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김정현 씨의 가스라이팅 논란과 굉장히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배우의 촬영을 방해하고 정신적으로 통제하는 일은 사적인 일이 아니다. 방송이라는 공공재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타인을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네 말이 틀렸어’ ‘네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거야’ 등의 말을 반복함으로써 피해자 스스로 자존감을 잃고 자신이 비합리적이라고 느끼게 만든다.
 
또 정신적으로 약해진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의존하도록 만들어 가해자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가해자는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의 재산이나 기타 이득을 취득할 수도 있다. 가스라이팅의 가장 큰 문제는 피해자 스스로 판단력을 잃어버리게 해 본인이 피해자라는 자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가하거나 감금, 협박하는 것과 달리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도 어렵다.
 
앞서 서예지와 김정현이 연애 당시 나눴던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서씨 행동이 ‘가스라이팅 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서예지 두둔 글도 등장…"스태프 낮게 생각 안 해"
 
 
이런 가운데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서예지랑 오래 일했던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의 서예지 옹호글도 게재됐다. 
 
2015년 하반기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5년간 함께한 스태프로 일했다고 주장하는 글쓴이는 "저보다 오래 (서예지) 배우 분과 함께한 사람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아는 서예지란 사람은 함께 고생해 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자주 했고 하기 쉽지 않은 저희 부모님께도 안부 인사를 드리곤 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스태프를 낮게 생각하거나 막 대해도 된단 생각이 박혀 있는 사람이 아닌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인사는 물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었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자신이 서예지의 스태프였음을 증명하기 위해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서예지는 지난 13일 김정현과 과거 연인관계였음을 인정했지만, 김정현이 '시간' 출연 당시 불성실하게 임했던 것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김정현이 자필 사과문을 발표해 작품 관계자들과 팬, 현 소속사, 심지어 최근 이적설이 나왔던 소속사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정작 논란의 당사자이자 과거 연인이었던 서예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어 또 다른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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