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정재원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가시화되면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국내 관중 상한선 결정 시기가 4월에서 6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21일 현재 일본은 세 번째 긴급사태선언이 발표될 전망이다.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오사카에서는 정부에 긴급사태선언 발표를 요청했으며, 일본 정부에서는 오사카를 비롯해 도쿄와 효고현 등에 긴급사태선언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등은 올림픽 경기의 관중 상한선 결정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4월에서 6월로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현 상황에서 감염 상황을 예측해 관중 상한선을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정부와 조직위,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 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이달 28일 온라인 형식으로 5자회담을 열고 관중 상한선 결정 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관객수 상한선과 관련해 ▲무관객, ▲5,000명 이내이면서 수용 정원의 50% 이내, ▲수용 정원의 50% 이내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개막 때까지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진정되면 판매된 티켓분의 입장을 모두 허용하는 방안과, 티켓을 추가 판매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20일 하루 동안 오사카에서 1,153명, 도쿄 711명, 효고현 427명 등 일본 전역에서 4,3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의료기관들이 휴진하는 주말 검사 분량이 발표되는 월요일, 화요일에는 확진자수가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지난 18일에는 잠정 하루에 2만1,821건의 PCR 검사가 실시됐지만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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