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dnjf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21일 SBS가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수급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스푸트니크 V의 다른 국가 접종 사례, 부작용 여부, 사용신청 방법과 물량 등 전반적인 상황 점검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필요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담당 부처인 질병관리청에 미리 준비해두라는 차원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낮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양한 백신의 조기 도입을 위한 경기도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주재, 스푸트니크 V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 등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날 낮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 V에 대해 허가와 검증 절차가 병렬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스푸트니크 V 도입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스프투니크 V 백신 도입 가능성을 두고는 현재 미국 회사들이 개발한 백신 도입이 외교적 노력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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