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조하나씨가 23세의 나이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페이지 '입덕할래'에는 조하나씨의 지인이 올린 SNS 게시물이 캡처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서 조씨의 지인은 "조하나씨가 23살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단돈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 늘 그렇듯 악마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지낼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지인도 SNS을 통해 "다음생에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며 "다음 생엔 내 딸로 태어나 줘. 많은 사랑 줄게. 외롭지 않게 곁에 있어 줄게"라고 추모하면서 유골함 사진을 공개했다.
 
조하나씨는 2019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당시 조하나씨는 "어릴 적 부친의 폭력과 도박으로 인해 부모가 이혼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규 교육과정을 밟지 못했고 홀로 공부해 검정고시를 봤다"고 했다.
 
 
19세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조하나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그는 부친에게 연락하는 것이 맞냐는 고민을 털어놨다. 11년 만에 연락이 닿은 부친을 만나고 싶지만 만나게 된다면 부양 의무가 생기게 돼 이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조하나 씨는 험난했던 가정사에도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방송 이후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누리꾼들과 소통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현재 조씨의 채널 내 모든 영상은 삭제된 상황이다.  
 
밝고 씩씩했던 그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방송분 영상에 추모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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