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하. 사진 = 페이스북 캡처
[김승혜 기자] ‘괴물’, ‘마우스’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천정하가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8일 유족과 공연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사인과 관련 "저혈압과 신부전증"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활동 기반은 연극이었다. 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1990년대 초반부터 대학로에서 활약했다.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장판' '궤짝' '두 아이 이야기' '빨간시' 등에 출연했다. 
 
특히 고연옥 작가, 김광보 연출의 '주인이 오셨다'에서 주요 역을 맡아 호평을 들었다. 극단 대학로극장 단원이기도 했다. 연극계에선 무엇보다 따듯한 선배, 동료로 통했다. 연극 관계자는 "자신의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항상 후배들을 살뜰히 챙겨 신망이 두터웠다"고 안타까워했다. 
 
드라마 '바벨탑', '숨', '낫시리아' 등에 출연했다. 특히 최근 JTBC '괴물', tvN '마우스'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혔다. 백상예술대상 인기배우상(2002)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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