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지난 21일 훈련 중 실종된 인도네시아 잠수함 낭갈라함이 여러 국가들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끝내 침몰한 채로 발견된 가운데,  탑승했던 승조원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AFP통신과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낭갈라함 승조원들이 인도네시아 히트곡인 ‘삼파이 줌파(Sampai Jumpa·다음에 봐)’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함장인 헤리 옥타비안 대령이 기타를 치고, 승조원들이 주변에 모여 노래하는 모습이다. “당신을 그리워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당신 없이 살 준비도 되지 않았다. 당신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는 가사가 특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도네시아 군(軍) 자와라 윔보 대변인은 “이 동영상은 지난달 초 퇴임하는 지휘관을 위해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밝은 모습으로 지휘관을 떠나보낸 그들은 예기치 못하게 가족, 그리고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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