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다시 반등
[정재원 기자] 비트코인의 동생 이더리움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의 왕좌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3일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이어가더니 7,000만 원도 돌파했다. 암호화폐 2위 이더리움은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하며 오르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1분께 개당 7,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후 10분이 지난 현재 6,99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6,840만 원에 출발한 뒤 대체로 6,800만원 선을 오가더니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다 7,000만원을 넘어섰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개당 8148만7,000원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 관련 "잘못된 길", "어른들이 얘기해줘야" 등의 발언이 나온 다음날 12.95% 급락했다.
 
이후 반등하며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고 후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6,900만 원대도 돌파했다. 전날 한때 6,968만 원까지 오르더니 하루 만에 7,000만 원도 넘어섰다.
 
암호화폐 2등이자 대표적인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신고가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0시49분께 364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앞서 은 위원장의 암호화폐 발언 다음날인 23일 15.31%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30일에는 330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오전 6시40분께 358만50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계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돌파하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해 급등한 적 있는 도지코인도 상승세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10시58분께 개당 4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 9.00% 상승한 수치다.
 
도지코인도 지난 23일 급락한 이후 대체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한 차례 출렁이긴 했지만 이후 대체로 상승세다.
 
다만 이날 공매도가 일부 종목을 대상으로 재개된 만큼 주식시장 변화가 암호화폐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공매도는 지난해 3월16일 전면 금지된 뒤 1년2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 지수 구성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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