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김승혜 기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건물 내 흡연·마스크 미착용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임영웅은 5일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를 통해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에라프로젝트에 따르면,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 돼 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해 사용해 왔다.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실내에서 사용을 했다는 것이 뉴에라프로젝트의 해명이다. 
 
그러나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해서는 "저희 스태프들과 임영웅이 있었던 공간은 분장실이다.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으며,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돼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에라프로젝트 관계자는 "임영웅이 사회로부터 받는 사랑과 관심의 크기에 합당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임영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해 많은 분들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으로 보다 큰 책임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임영웅이 서울 마포구에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 촬영 도중 흡연 금지 구역인 건물 안에서 흡연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영웅이 부산 '미스터 트롯' 콘서트 당시 실내에서 흡연한 과거 영상과 사진이 퍼져나가면서 갑론을박이 잇따랐다. 그가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보면서 담배를 피는 모습 등이 찍혔는데 미성년자인 정동원이 같은 공간에 있어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셌다.
 
이와 함께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임영웅의 실내 흡연 두 건과 관련 서울 마포구청과 부산 해운대구청에 신고했다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한편에서는 임영웅을 몰래 촬영한 것과 관련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임영웅은 완전한 회복 상태가 아님에도, 프로그램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며 촬영에 임했다. 평소 이런 건실한 이미지로 '국민 사위'라는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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