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 예정인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신소희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MBC '실화탐사대'가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 사건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혹을 파헤친다.
 
13일 '실화탐사대' 측은 오는 15일 방송 예고 자료를 통해 정민 씨의 실종 당시 유일하게 동석했던 친구 A 씨를 둘러싼 풀리지 않은 의혹을 다룬다고 밝혔다.
 
손현 씨는 '실화탐사대' 예고편에서 "(친구 A 씨가) 왜 정민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니 '이게 왜 여기 있었는지 나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며 황당해했다. 이어 그는 손 씨의 장례식장에서 사망한 아들을 향해 "꼭 (진실을) 밝혀줄게. 아빠의 마지막 약속"이라고 울먹였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일부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을 통해 손 씨 관련 목격자 등의 관련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SNS를 통해 재차 "지난 4월 25일 새벽 3시에서 5시 30분 사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故 손정민 씨를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혀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당 방송 일자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이 대학생 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친구 A씨를 범인인 것처럼 몰아가선 안 된다”면서도 A씨 가족이 빌미를 제공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4시 30분에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 후 다시 가족들과 나와 1시간가량 한강 일대를 배회한 것과 관련해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목했다. A씨가 손씨의 휴대폰을 들고 있었고, 해당 휴대폰은 잠금이 걸려있지 않았으며, A씨 모친 역시 손씨 모친의 번호를 알고 있었던 상황에서 그냥 손씨 측에 전화를 해보면 정민씨가 집에 들어왔는지 안 들어왔는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백 전 팀장은 ”이건 정민이가 집에 가지 않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라며 그 시간대에 이미 A씨는 손씨가 집에 안전하게 귀가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부분에 대해 백 전 팀장은 ”수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해석하며 ”수사를 많이 해본 경험칙상 (손씨의 마지막 진실은) A씨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손씨가 한강에 빠진 것과 A씨가 직접적 관련이 없더라도 ”최소한 물가에 같이 갔다든가, 손씨가 물가에 가는 것을 목격했다든가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 유추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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