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리지
[김승혜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리지(29·박수영)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그의 2년 전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연예계에 따르면, 리지는 2019년 5월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영 뒤 한 매체에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일은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리 비용 2만 원이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데, 몇만 원 때문에 술을 먹고 운전을 해서 되겠나. 자신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또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며 음주운전자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또 술자리를 함께 한 지인이 음주운전을 할 기미를 보이면 대리운전기사를 부르고, 2차 음주 차량을 보면 사고를 막기 위해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꼭 2년 만에 리지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리지는 지난 18일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네티즌들은 "내로남불", "언행불일치" "자가당착"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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